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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사람이 되고 싶다.

작은나라링 2024. 2. 3. 23:39


📝시작반 2/3 기록 주제

1. 좋아하는 시, 글귀 필사를 해보세요.
: 의도라는 건 행동하는 나의 몫이 반이고, 나머지 반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이다.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나는 나의 몫까지밖에 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자.
- 최서영,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

2. 위의 글이 나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나요?
: 인스타그램 속 친구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니 모두 행복해 보였다. 그들의 네모난 피드 속 여러 사람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보고 있자니 나는 지금까지 이 나이 먹도록 왜 이렇게 친구가 없는 걸까 하고 자책했다.

그래서 나도 그들처럼 여러 사람과 어울려보고 싶어서, 아니 인스타그램 그 작은 네모 속에 여러 사람을 태그하고 싶어서 나는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이들에게 과도한 친절을 베풀었다. 어떻게든 내 인생의 인연을 만들어내고 싶어 내가 가진 것들을 아낌없이 퍼 주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인연은 오래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내가 퍼준 것에 비해 나에게 돌아온 것은 딱히 뭐 없었다. 속물같이 이런 것에 신경 쓰고 있는 내가 너무 싫었다. 나는 항상 조급해했고, 그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해 어딘가 불안해 보이기까지 했다.

아마 그 시기에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라는 책을 접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인간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내가 50%을 하면 상대방도 똑같이 50%을 노력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채울 수 있는 최대치는 50밖에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을 때, 그때서야 나는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인간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위의 깨달음을 얻고 난 뒤 약간의 현타가 있었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사람을 만날 때마다 자꾸만 튀어나오던 ‘조금함’이라는 감정이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평온함이 들어왔다.

3. 나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 나는 평온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는 단단하고도 평온한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