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반 2/18 기록주제 : 자율주제
2024년 나의 목표는 낯가림을 타파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12월, 나는 나 나름대로의 한 달 목표를 하나 정했다. 그 목표는 바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내 목표를 누군가에게 들려주면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이건 나에겐 조금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정도의 목표이다.
그러나 목표를 정했으면 이뤄내야지! 지난 1월, 나는 내가 애정하는 유튜버님이 주최하시는 기록모임에 나갔다. 사실 가기 전까지도 ‘괜히 신청했나...’하고 살짝 두려웠는데 막상 나가보기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라.
관심사가 같은 사람끼리 모여서 그런지 대화가 정말 잘 통했고, 얼굴이 살짝살짝씩 붉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말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역시 할까 말까 할 땐 해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달에도 용기를 내기로 했다. 바로 어제 저번 달에 나갔던 모임에 또 나갔다. 주최하시는 분은 같은 분이었지만, 매달 오시는 분들이 달라서 긴장되는 건 매한가지였다. 그렇지만 그래도 한 번 갔던 장소이고 주최자들의 얼굴을 모두 알고 있으니 저번 달보다는 마음이 편하긴 했다.
이번 달 모임은 지난달 모임보다 사람이 별로 없었다. 우리 테이블엔 나 포함 네 명이 앉아서 이야기를 했는데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서로 귀 기울여 들어주는 이 시간이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정말 신기했던 건 내가 다음 날에 나갈 기록모임의 주최자분을 같은 테이블에서 마주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어제 봤던 주최자님의 기록모임을 참여하러 가는 중이다. 사실 아침부터 약속이 있었기에 지금은 몸이 좀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 또 이렇게 용기를 낸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잘하고 있어 나 자신!